공대 2

스탠퍼드 대학 6년 만에 재회 - 재료공학 박사 과정 합격의 날, 교정 방문 (上)

들어가기 전 나는 뉴욕에 있는 꿈의 학교라고 생각 했던 쿠퍼 유니온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1학년을 마치고 휴학했다. 유학비를 스스로 벌기 위해서였다. 뉴욕 맨해튼 물가와 기숙사 비용은 경제적으로 부모님에게 큰 부담이었다. 나는 부모님 동의 없이 휴학을 결정했다. 그리고 그 결정을 말씀드리지 않았다. 그렇게 4년이 지났다. 복학을 결정했다. 복학하기 1년 전  2019년, 사라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갔다. 스탠퍼드 대학교정을 둘러봤다. 나는 이 학교에 들어가고 싶었다. 기업가 정신이 들끓는 곳에 가야만 했다. 나의 마음속에 “무엇” (What)을 얻고 싶은지와 “왜” (why) 스탠퍼드인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어떻게” (how) 얻을 수 있는지는 모른다. 청소년 시기, 나는 이미 목표 ..

대학원 2025.03.03

4화: 미국 사립대학 지원 후 장학금 입학 - 쿠퍼 유니온 공대와 IB 학위

나의 3번째 고등학교다.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하얀색 운동화와 짙은 청색 반바지는 그대로다. 하얀색 폴로는 하늘색으로 바뀌었다.  학교 수업 1교시 10분 전.“삐삑삐삑” 알람이 울린다.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이를 닦고, 머리를 감고, 간단하게 수건으로 말린 뒤, 젖은 머리카락에 걸쭉한 왁스를 살짝 바른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2차선 도로가 보인다. 횡단보도는 없다. 오토바이 무리가 나에게 다가온다. 나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90도 돌려 온화한 미소를 보인다. 그들은 나의 발걸음 속도를 계산한다. 나의 몸을 감싸며 두 줄기가 되었다가 다시 한 줄기로 뭉친다. 하천 위에 있는 바위가 된 느낌이다. 중앙선을 지나 고개를 왼쪽으로 180도 돌린다. 반복된다. 학교에 도착했다. 몰려다니는 농구부 팀원들을..

유학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