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나는 실패를 겪었다. 수개월이 지나도 인터뷰 요청은 없었다. “Butterflies in the stomach”라는 표현이 있다. 중요한 운동 경기 또는 무대 오르기 전에 느끼는 신체적 반응이다.2023년 1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내 몸은 불합격을 알고 있었다. 시도 때도 없이 배가 뒤틀리며 고통도 쾌락도 아닌,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 울려 퍼진다. 나의 뇌는 속삭인다. 심장이 아닌, 내장한테 말이다. 일상생활에 무리 주지 않도록. 일종의 배려다.지원한 4곳의 학교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여러분은 이미 인터뷰나 또는 대학원 합격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혹은, 과거의 필자처럼 가고 싶은 학교로부터 거절을 받으신 분도 계실 것이다. “불합격”보다는 “거절” 이라는 표현..